조수미, 데뷔 40주년 특별전 찾았다…“40년의 시간, 하나의 전시로”
by 헤럴드경제
Aug 17, 2026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기획전 ‘CONTINUUM: 四季의 노래’를 직접 찾았다. 조수미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 아트큐브 2R2를 방문해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를 둘러봤다. 이번 전시는 조수미의 40년 음악 여정을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四季)를 주제로 재해석한 기획전이다. 조수미는 이날 3개 층에 걸쳐 조성된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자신의 음악 인생이 회화와 조형 작품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을 살펴봤다. 전시장에는 실제 공연에서 착용한 드레스와 훈장, 공연 포스터, 사진 등 조수미의 활동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소개됐다. 1층과 지하 1층에는 디자이너 서승연의 ‘데니쉐르 by 서승연’이 제작한 조수미의 공연 드레스 3벌이 전시되기도 했다. 전시 관람 뒤에는 한상훈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누리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가 이어졌다. 젊은 연주자들은 조수미의 40년 예술 여정을 기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조수미는 이날 “제가 걸어온 40년의 시간이 이렇게 하나의 공간으로, 여러 작가님들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시 공간을 걸으며 제가 무대 위에서 느꼈던 순간들이 하나씩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40년의 시간이 이렇게 하나의 전시로 완성된 것을 보니 새삼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홍지숙 아트토큰·아트큐브 2R2 대표는 “조수미 선생님이 직접 전시장을 걸으며 각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짚어준 것은 이번 전시에 각별한 의미를 더해주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전시와 공연, 아티스트와의 만남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서 음악과 미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ONTINUUM: 四季의 노래’에는 국내 작가 17명이 참여했다. 조수미의 40년 음악 여정을 사계의 흐름에 따라 풀어내며 음악과 현대미술의 접점을 보여주는 전시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조수미는 오는 9월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